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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벤츠 한 대씩 뽑을 돈 벌었어요"…시골 공장에 무슨 일이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입력 2025-03-16 07:00   수정 2025-03-16 07:32

일진전기 홍성 공장을 가다
유상석 대표, 취임 첫 인터뷰

“변압기 3년, 케이블 2년치 일감 쌓여
홍성 2공장 가동으로 실적 퀀텀점프
실리콘 합금 음극재도 연구개발 중”

SK증권, 올 영업익 1280억 전망
美 보편 관세·유럽 CBAM은 부담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8년 7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

직원들 벤츠 한 대씩 뽑을 돈 벌었어요시골 공장에 무슨 일이 윤현주의 이 주식

바퀴 없이 공기로 움직이는 빨간색 에어 팔레트(300t 부양 가능)를 두 명의 근로자가 조종하며 무게 80t의 초고압 변압기를 움직인다. 초고압 변압기는 154kV 이상의 전압을 처리할 수 있는데 전력 송전과 대규모 전력 분배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한 대당 평균 20억원 정도다. 크레인보다 에어 팔레트를 쓰는 이유는 이동이 편리하고 공간 효율화 측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바닥이 깨끗해야 하고 강도가 높은 특수한 재질의 에폭시가 깔려 있어야 에어 팔레트 움직임이 수월하다. 또 다른 곳에선 근로자 수십 명이 권선(전류를 흘려 자속을 발생시키거나 서로 결합하도록 설계된 코일), 철심 이동, 중신(권선과 철심이 결합된 형태) 작업에 분주했다. 야외엔 초고압 변압기 수십대가 제품 출하를 기다리고 있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호황으로 실적 신기록을 쓰고 있는 일진전기 충남 홍성 공장의 모습이다.



14일 이곳에서 만난 유상석 대표(1967년생)는 “지난해 홍성 2공장 증설(11월 가동)로 초고압 변압기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2600억→440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초고압 차단기 및 케이블 사업에서도 생산성 향상과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올해 퀀텀점프의 해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12월 말 CEO(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유 대표는 ‘33년 일진맨’으로 일진전기 첫 내부 출신 CEO다. 올해 실적 자신감에 취임 첫 인터뷰에 나섰다. 이번에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었는데 황수 대표는 일진전기 CEO 겸 일진홀딩스(지주회사) 계열사의 사업총괄 관리 및 지원에 나선다. 홍성 공장은 충청남도 홍성군 갈산면 산단로 467에 위치했고, 14만8285평 규모다. 서울에서는 자동차로 2시간 30분~3시간 거리에 있다. 단일 공장으로 최대 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가졌다.



코스피 시가총액(1조3304억원) 206위 일진전기는 일진그룹의 모태다. 지주사인 일진홀딩스, 일진디스플레이, 일진다이아, 일진하이솔루스 등 5개의 상장사가 있는데 일진전기가 실적이 가장 좋다. 1968년 1월 22일 설립됐는데 자동차용 주물 등 비철금속 소재 산업으로 시작해 한국전력과 관련 사업이 늘며 전력기자재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초고압 송·변전 및 배전 분야에서 초고압 케이블, 초고압 변압기, 초고압 차단기 및 전력기기를 제조해 국내외 전력·발전회사와 민간 제조사 등에 공급한다.



유 대표는 “우린 초고압 케이블과 초고압 중전기기(대형 전기설비)를 모두 제조하는 세계 유일 기업으로 전력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1998년 초고압 분야에 진출해 후발주자지만 선두와 격차를 빠르게 좁혀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쟁사로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전선, 대한전선이 있다.



과거 국내 사업에 치중했다면 지금은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노르웨이 등 40여 개국에 초고압 변압기와 케이블 등을 납품하고 있다. 품질 우선주의와 기술 경쟁력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힘을 쏟아 현재 특허 등록 105건과 출원 7건이 있다.

SK증권 “올해 매출 1조8010억·영업이익 1280억 전망”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호황으로 실적 또한 고공행진이다. 2019년 매출 6683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조5772억원, 영업이익 797억원으로 5년 만에 각각 136%, 599.12% 증가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1조 매출 클럽’에 가입했는데 올해도 긍정적이다. SK증권은 올해 매출 1조8010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전망했다. 홍성 2공장 가동으로 매출 2조원 달성은 내년 또는 2027년으로 기대했다.



주가는 신고가 행진 후 숨고르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2만7900원으로 1년 만에 90.05% 올랐다. 특히 지난해 1월 약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 우리사주조합으로 청약을 넣은 직원들은 대박이 났다. 유 대표는 “1인당 최대 1만주를 청약할 수 있었는데 당시 발행가액이 8820원이었다. 약 9000만원을 투자한 직원들은 현재 벤츠 자동차를 한 대 뽑고도 남을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웃었다. 당시 청약률은 96%였는데 8820원에 1만주를 샀다면 주신 잔고엔 현재 2억7900만원의 금액이 찍히는 것이다. 현재 준대형 세단인 벤츠 E200 아방가르드 모델의 가격은 7380만원인데 수익금만으로도 차 2대를 사고도 남는다.



보통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고, 기존 주주이 지분 가치가 희석돼 증시에선 악재로 통한다. 하지만 자금조달 목적이 시설투자인 경우는 다른데, 변압기 홍성 공장 증설에 682억원 쏟고 전선 생산설비 생산능력 증설에 35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50% 이상 높이는 효과가 발생됐다. 이는 매출로 연결돼 현 주가가 유상증자 가격보다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변압기 3년, 케이블 2년치 일감 쌓여 … 북미 수요 폭발”
유 대표는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재생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전력기자재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기존 5대 5인 국내와 해외 사업 비중을 4대 6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특히 “북미가 글로벌 전력시장의 30%를 차지하는데 미국의 경우 자체 생산 물량이 20% 밖에 안 돼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8년 동안 반덤핑 관세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추가 관세가 나와도 미국에서 점유율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는 “변압기는 최소 3년, 케이블 2년치 일감이 쌓여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북미는 전력망 현대화 정책과 신재생 에너지 확산과 함께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IDC) 확대, 리쇼어링 정책과 전동화(ELECTRIFICATION) 트렌드로 인해 변압기, 개폐 장치, 전력 케이블 등 주요 전력기자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현지 대형 전력청 및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주요 고객사와 장기 계약을 확대하는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경우 탄소중립에 따른 친환경 전력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솔루션 등 친환경·고효율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현지 EPC 업체 및 대형 전력청과 협업을 강화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 점유율은 지멘스, 히타치 등 기존 강자들의 영향력이 커 승부수가 필요해 보인다.



유 대표는 “전력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한 미래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력 산업은 기존 중앙집중식 전력 시스템에서 탄소중립, 분산형 전원 확대, 디지털 전력망 구축 등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어 분산형·고효율·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 장기적으로 대세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연계 전력 솔루션을 강화해 변동성이 큰 신재생 전원의 안정적인 송·배전을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에너지 저장, HVDC 기술 등과 연계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력 인프라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인수합병(M&A) 및 기술 제휴를 통한 사업 확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선도업체와 협력을 맺어 첨단 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신사업 진출을 가속화해 전략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강한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실리콘 합금 음극재 개발 중” … 2차전지 배터리 소재 도전장
차세대 2차전지 소재 산업에도 승부수를 띄운다. 유 대표는 “‘전력기자재를 만드는 회사가 왜 2차전지 산업에 뛰어드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우린 원래 소재(알루미늄, 구리 등)를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다”며 “흑연 대체 가능한 실리콘 합금 음극재(nanoAISA-1750)를 12년 정도 연구개발해 지난 7일 인터배터리 2025에서 첫 공개했다”고 말했다. 실리콘 합금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5배 높은 저장 용량을 제공하는 혁신 소재다.

그는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상용화 테스트 평가 중이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고객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5년 19억달러에서 2035년 66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전력 사업을 중점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실리콘 합금 음극재 상용화 땐 이 분야에서 연매출 1500억원도 가능하다는 게 사측의 계산이지만 시간이 꽤 필요해 보인다.



투자 긍정 요인으로는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및 IDC 확충 등 대규모 투자로 전력기자재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란 것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대규모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초고압 송전망 및 배전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증가에 따른 전력기자재 수요도 급증하는 것이다.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 초고압 변압기 반덤핑 규제다. 미국은 자국 내 제조업 보호를 위해 한국산 초고압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제일 중요한 건 보편 관세 도입 가능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며 한국산 전력기자재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있어 가격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줄이면 관련 전력기자재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에 따른 비용 증가도 부담이다. 유럽연합(EU)의 CBAM 시행으로 탄소 배출이 높은 제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인데 이는 전력기자재 기업들의 유럽 수출 비용 증가 및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제일 걱정되는 건 유럽 CBAM 시행이다”며 “2026년부터 추가 관세 부과 땐 현지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과 비용이 더 투입돼야 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트럼프 2기가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는 줄이기 쉽지 않다”며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는 존재할 수 있지만 철저한 대응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1년 중동 투자 바람으로 변압기·차단기 시장이 호황을 누렸지만 무리한 증설이 저가 판매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약 10년의 암흑기가 발생했다”며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전력인프라 슈퍼 호황을 이어나가기 위해 투자 및 생산량 속도조절, 고부가 제품으로 실적 우상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연내 시가총액 2兆 넘을 것 … 죽기 전 10兆 달성 목표”
임기 제한이 없는 CEO는 그는 “올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2조원을 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매일매일 전진하는 종합 전력 인프라 회사로서 죽기 전 시가총액 10조원도 꼭 달성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품질, 기술, 고객 신뢰 이 세 가지로 기본이 충실한 회사가 된다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핵심 사업 경쟁력은 강화하고 단순한 외형 확장보다는 차별화된 기술과 독자적인 강점을 갖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단 것이다.



총 주식 수는 4768만5390주로 일진홀딩스(지분 50.24%) 외 4인이 지분 51.15%를 가진 최대주주다. 국민연금공단 8.46%, 자사주 0.02%, 외국인 7.57%로 약 30% 정도가 유통 물량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596억원, 유형자산 4265억원이다. 부채비율 121.67%, 자본유보율 934.15%다.

2020년 1주당 60원의 배당을 시작으로 지난해 300원까지 높였다. 유 대표는 “우린 성장주다”며 “배당보다 실적으로 주주들의 잔고를 불리겠다”고 웃었다.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배당금은 상향 가능성이 높다.

월급 57만원 받던 직장인, 수천만원 받는 대표이사로
유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전 일진전기에 1992년 12월 취업해 33년을 한 직장에 몸담고 있다. 기술연구소 차단기 설계를 시작으로 기술영업, 생산팀장, 전사혁신프로그램팀장, 영업팀장, 품질경영실장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전기학과가 1부리그고 기계공학과는 2부리그에 속하는데 업무를 잘하기 위해 무던히 뛰었다고 한다. 입사 첫해 월급이 57만6000원이었는데 현재는 수천만원을 받는 CEO가 되었다. 상장사 대표의 경우 연봉 5억원을 넘으면 공시해야 하는데 아직 확인이 안 되는 걸 보면 월급은 3000만~4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는 “여러 가지 보직의 명을 받았을 때 ‘내가 이 업무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같이 일했던 동료들과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좋은 성과들을 만들었다”며 “여러 보직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이해하고 관련 업계나 경쟁사를 정밀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회사도 어떻게 해야 성장할 수 있는지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를 토대로 변압기사업부장, 중전기사업본부장, 전선본부장 등 일진전기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과 사업부를 관리해 본 유일한 임원이 된 것이다. 33년차 직장인인 그는 동료들과의 유대 관계를 끈끈히 하기 위해 회식 장소에서 ‘굽새’를 자처한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맛있게 고기를 구워 동료들에게 고기 한 점, 한 점 나눠주는 게 그의 낙(樂)이라고 한다.



청춘들에게 인생 조언을 부탁하자 “파랑새 증후군을 멀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다른 곳에 가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삶의 원리는 비슷하다”며 “어떤 곳이든 잘하는 사람이 다른 곳에서도 잘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용의 꼬리보단 뱀의 머리를 추천한다”고 했다.

또 “젊은이들은 태풍의 눈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태풍 가장자리는 무척 발을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지시를 할 수 있는 태풍의 눈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자신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 섹터 내에서 매력적인 기업이다”며 “홍성 2공장 완공으로 매출·영업이익 증대가 올해 본격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상승함에 따라 ETF 수급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력기기 사이클 장기화로 중전기기 사업부에서 전선 사업부까지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내년 매출은 1조8970억원, 영업이익 2860억원을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4만원을 제시했는데 현 주가 대비 43.37% 상승 여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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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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