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파이브는 국내 지점 수가 56호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규 지점 중 4곳은 연면적이 1600㎡ 이상이고 10층 내외 규모인 대형 지점이다. 건물 전체를 패스트파이브가 운영한다. 지난해 마곡나루점 등 5개 이상의 위탁 운영 지점을 보유하게 되면서 올 상반기도 위탁운영,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형태로 계약이 이뤄졌다.
52번째 패스트파이브는 선릉센트럴점으로 55호점인 삼성5호점과 함께 이미 17개 지점을 보유한 강남구 테헤란로에 자리한다. 강남권역의 대기 수요를 충족하고 인근 금융 기업의 추가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전략적 지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54호점인 을지로2호점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있다. 글로벌 공유오피스가 운영하던 공간을 패스트파이브가 인수하게 된 사례다. 타사 공유오피스를 인수하는 등 도심권역에서의 확장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신규 지점 확장 외에도 사옥 구축 솔루션, 인테리어 브랜드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대일 대표는 “미국 위워크가 파산하며 공유오피스 시장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옥석이 가려지는 때로 여겼다”며 “아직 핵심 업무지구의 5% 미만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서울 및 수도권에서 확장에 집중하며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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