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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플루언서 "김치는 전통음식"…여전한 억지 주장

입력 2025-03-07 08:45   수정 2025-03-07 08:54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농촌을 배경으로 김치를 담가 먹는 영상에 '중국 문화', '중국 전통 요리'라는 태그를 달아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러한 사실을 전했다.

서 교수는 "농촌 생활을 이용해 김치를 홍보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중국 시골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다고 세계인들이 속겠나. 어리석은 꼼수에 불과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문제의 인플루언서 '미스터 뱌오'는 최근 시골살이를 하며 김치를 손수 만드는 3부작 영상과 함께 '중국 문화'(Chineseculture), '중국 전통 요리'(Chinesecuisine)라는 해시태그를 넣어 업로드했고, 이는 조회수 3000만회를 돌파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 37만명을 거느린 그는 '중국 시골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 교수는 2021년 김치를 담그는 동영상에 '중국 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물의를 빚었던 중국 스타 유튜버 리쯔치의 사례도 언급했다.

당시 구독자 1400만명을 보유했던 그 역시 농촌에서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빨간 양념을 묻혀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서 교수는 "전 세계가 한국 문화를 주목하고 즐기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우리가 이를 역이용해 더 세련된 방식으로 우리 문화를 널리 알려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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