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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달러 급등락…트럼프에 울고 웃는 비트코인

입력 2025-03-09 17:26   수정 2025-03-10 00:13

‘트럼프의 입’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동성이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롤러코스터를 탔다. 특히 이달 들어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이달 1일 8만4000달러를 밑돌던 가격이 3일 9만5000달러를 터치했다가 불과 이틀 만에 8만2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 변동성이 극대화된 상황”이라며 “시장은 혼조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변동성의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 계획을 기습 발표하며 비트코인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멕시코·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이 암호화폐 시장을 덮쳤다.

이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요동쳤다.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미국 백악관의 ‘가상자산 서밋’(정상회담) 등 트럼프발(發) 호재와 악재가 잇달아 맞물린 영향이다. 이와 관련해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미국을 둘러싼 급격한 암호화폐 정책 변화와 글로벌 긴장감이 시장 변동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비트겟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레이시 첸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과 규제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gilso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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