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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복귀 사흘째, 대통령실 '신중 모드'

입력 2025-03-10 13:18   수정 2025-03-10 13:19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복귀했지만, 대통령실은 별도의 메시지 전달 없이 신중한 모습이다.

10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석방에 대해 내부에선 "잘못된 결정이 바로잡혔다"고 평가하지만, 이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분하게 각자 맡은 바 임무를 다하자"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대통령 메시지가 추가로 나오거나, 정치인 등을 예방하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헌법재판소 선고를 앞두고 메시지를 잇달아 내는 건 판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적절하지도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도 정진석 비서실장이 오늘 아침 수석비서관 등과 티타임에서 대외 메시지 발신을 최대한 자제하고, 신중하고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보자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예방하면서 '관저 정치'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 데 대해서도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측 요청을 받아 이뤄진 예방 차원의 짧은 만남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 신상과 관련된 언급 없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고할 업무 내용과 정책 과제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복귀한 이후에도 별도의 업무 현안 보고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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