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따르면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은 12일에도 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하루평균 농도 36㎍/㎥ 이상)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0일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돼 이번 주말까지 대기질은 더 악화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고기압 영향권에 놓인 한반도에서 바람이 불지 않는 대기 정체 현상이 발생해 주변 오염 물질이 확산하지 못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이 건강에 치명적인 만큼 외출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주환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천식 환자는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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