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미국 등으로 수출되지 못한 철강재 등이 국내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돼 시장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최 권한대행은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최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대미 협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과 관련된 중소기업 영향이 클 수 있다"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관세 대응 19'를 지원창구로 지정해 중소기업들의 초기 대응을 적극 지원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물리기 시작했다. 미국에 매년 263만t을 수출해온 한국산 철강재 가격이 관세만큼 상승하는 점을 감안할 때 수출 물량이 줄거나 마진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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