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거래(B2B) 핀테크 기업 더즌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약 62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더즌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다. 경쟁률은 222.01대 1로 나타났다. 청약 증거금은 6244억원, 청약 건수는 6만5551건으로 집계됐다. 공모금은 225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121억원이다.
공모가는 9000원으로 당초 희망 범위 1만500원~1만2500원을 밑도는 가격에 책정됐다.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366개 기관이 참여해 461.95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위축된 공모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즌은 금융 인프라 기반 B2B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해외 정산, 대출 비교, 인증, 공동주택 ERP,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 등을 출시했다.
더즌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사업 확장과 해외 핀테크 스타트업 인수, 환전 키오스크 구입 및 운영 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철한 더즌 대표이사는 “회사 설립 이후 고성장을 지속해왔던 것처럼 상장 후에도 사업 영역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즌은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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