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이날 낸 보고서에 따르면 SNT모티브는 2023년 4분기부터 감소했던 드라이브 유닛 및 구동모터 영업 실적이 올해부터 상승 전환될 전망이다. 또 HSG 모터와 전자식 오일펌프, 방산 수출 등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는 지난해 현대 트랜시스와 체결한 전자식 오일펌프 납품 계약이 올해부터 시작된다. 연간 300억원 규모로 8년간 납품이 이뤄진다. 내년 상반기 현대모비스 제동모터(연간 300억원, 8년) 납품, 2027년 현대자동차 전자식 오일펌프(200억원, 5년) 납품, 현대트랜시스 전기차용 헤어핀 구동모듈(2000억원, 10년) 등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SNT모티브는 이를 위해 인천공장에 300억원을 들여 13만대 규모의 헤어핀 구동모듈 설비를 투자했다.
방산 부문에서도 중동과 맺었던 수주 계약에 따른 거래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SNT모티브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1400억원 규모의 소구경화기를 중동 지역 국가에 납품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이 예측한 SNT모티브의 매출액은 1조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10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선재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하이브리드차 생산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지엠(GM)의 전기차 볼트 생산 재개에 따른 드라이브 유닛 납품 재개 여부, 현대차와 GM 협업에 따른 시동모터 납품 확대 등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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