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국 경기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다. 애틀랜타연방은행의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2.8%로, 전달(2월) 3.9%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부정적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둔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급격하게 치솟은 주가와 암호화폐 시장은 조정을 받고 있다. 이달 10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S&P500 -6.7%, 나스닥지수 -10.5%, 비트코인 -18%, 코스피지수 1.95%, 항셍지수 10.5%다. 가장 저조하던 중국 주가지수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저평가된 국내 증시가 선방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내린 전후 이어진 금리 하락세(채권 가격 상승)가 이달에도 지속되고 있다. 경기 우려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겠지만 하락 속도는 느려질 수 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도 1월 4.8%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4.2% 이하로 떨어졌다. 안정적인 물가지표,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고려해 채권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연 2.75%로 연내 연 2.2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인하는 2분기 또는 3분기로 예상하나 환율, 대외 환경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미국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및 상반기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
장기 채권에는 조급하게 접근하기보다 좀 더 시간 여유를 가져보자. 캐리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중단기 채권과 자본차익을 키울 수 있는 장기 채권을 가져가는 바벨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듯하다.
리스크가 많은 3월 자산군별, 섹터별, 통화 간 포트폴리오 분산과 시기 분산으로 위험을 낮추고 안정적 가격으로 기대수익을 올려보자.
KB 골드&와이즈 더퍼스트 반포센터 정선미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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