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건강검진처럼 보장 항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며 가족 구성원과 소득이 달라지고, 의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보험 트렌드도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암보험을 살펴보자. 평균수명 증가와 의료 기술 발달로 지난 20년간 암 5년 생존율은 두 배 가까이 올라갔다. 과거엔 암 진단을 받으면 병원에 입원해 수술로 제거하고, 화학항암제를 사용한 치료 방식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암보험 가입 시 진단·수술·입원 보장에 집중했다.
최근 상황은 다르다. 전체 암 환자의 93%가 외래이며 암 통원 환자의 89%는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는다.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가 뛰어난 2세대, 3세대 면역항암제도 등장했다. 문제는 이런 약이 기존 항암제보다 훨씬 비싸다는 점이다. 기존 보험으로는 충분한 치료비를 보장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보장 항목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끝이 아니다. 준비해둔 보장이 새로운 의료 트렌드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박성환 삼성생명 채널마케팅팀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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