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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선고 전 마지막 주말집회"…탄핵찬반 세 대결 '최고조'

입력 2025-03-16 18:11   수정 2025-03-17 01:05


주말 동안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 마지막 주말 집회일 수 있다고 보고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에도 총력전을 펼쳤다.

16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일예배를 했다. 이들은 비 오는 날씨에도 우비를 입고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에 넘어갔을 것”이라며 “이번주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안을 완전히 기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60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보수단체 앵그리블루는 보신각 앞에서 핵무장 촉구·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으며 자유통일당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했다.

탄핵 찬성 측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광화문 서십자각 터 농성장에 약 5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2차 긴급집중행동’에 돌입했다. 비상행동은 윤 대통령 석방 직후인 지난 9일부터 1차 집중행동을 이어왔다. 이들은 “우리는 하루도, 한 시간도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고 새로운 세상을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연 더불어민주당은 도보로 마포대교를 건너 행진해 동십자각 집회에 합류했다.

15일에도 탄핵 찬반 단체는 팽팽한 세 대결을 펼쳤다. 탄핵 반대 측은 전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광화문 집회와 보수 개신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여의도 집회로 나뉘어 진행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도합 4만3000명이 참여했다.

촛불행동, 민주노총 등 탄핵 찬성 측은 종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4만2500명의 참가자가 안국동로터리부터 경복궁역까지 약 1㎞ 구간 전 차로를 채웠다.

경찰은 주말 동안 종로 도심권에 기동대 60여 개 부대, 3600여 명을 배치했다. 세종대로엔 길게 차벽을 세워 찬반 집회 간 충돌을 방지했다. 선고 당일에는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경찰청은 선고 전날 ‘을호비상’, 당일에는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다. 전국에 기동대 337개 부대, 2만여 명을 투입할 방침이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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