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달 살기 열풍, 지자체 지원받고 한달 살기 해볼까?

도심을 벗어나 지역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지원 프로그램이 참가자 모집에 속속 나서고 있다. 숙박비와 활동비, 여행자 보험 등 각종 경비를 지원한다. 지역 관광 자원 홍보 목적이나 귀농귀촌인들이 예비 체험을 위한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북 한 달 여행하기
▶ 전북 외 지역 거주자들이 일정 기간 전북에서 머물며 관광을 체험하고 이를 SNS 콘텐츠로 제작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개인 SNS를 활발히 운영하는 19세 이상 도 이외 거주자로 전북에서 최소 7박 이상, 최대 29박 이하 체류할 계획이 있는 사람만 응모할 수 있다.
선정되면 1팀당 1일 숙박비 7만 원, 1인당 체험비 15만 원, 여행자보험료 2만을 지원받는다. 단 체류 기간 개인 SNS에 여행 후기를 게시해야 하며 이를 통해 전북 관광지와 지역 문화를 홍보하는 건 필수다.
접수는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전북 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해 한 달 살기 '아보하 김해'
▶ 경남 김해시가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다음 달 4일까지 '아보하 in 김해' 1차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가 개별 자유 여행을 기획해 김해에서 최소 5일, 최대 30일까지 살면서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뜻하는 신조어로 시는 최근 여행 트렌드인 소규모 개인 맞춤형 여행의 의미를 담았다. 경남도 외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지원동기와 여행계획, 홍보계획 등을 평가해 총 20팀을 선발한다. 선정되면 4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김해에서 자유여행을 하면서 개인 SNS에 하루 2건 이상 콘텐츠를 게시하면 된다.
팀별 숙박비 1박 7만원, 개인별 체험비 1인 7~10만원 이내, 여행보험가입비 1인 2만원 이내를 지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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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한달 살기
▶ 예술인 대상의 한 달 살기다. 동해시 '묵호 감성마을 동해 애(愛) 한 달 살기' 프로젝트다. 입주 공간은 방 2개와 주방 등을 갖춘 묵호동 지역 주택으로, 공과금을 제외한 월 3만 원대 이용료를 지원한다. 입주 대상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예술인 패스'를 발급받은 동해시 이외 지역 예술인이다.

충북 증평 살아보기
▶ 충북 증평군 정안 농촌체험 휴양마을과 삼보산골마을에서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충북에서 살아보기’를 시행한다. 정안은 내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삼보산골마을은 내달 10일부터 7월 9일까지 3개월간 운영한다. 정안농촌체험휴양마을은 실생활에서 유용한 기술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삼보산골마을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이달 22일까지 귀농귀촌 포털 '그린대로'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포털 검색창에 그린대로를 검색하면 된다.

충남 한 달 살기
▶ 보령·서산·논산·청양·태안 등 5개 시군에서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달부터 12월까지 도비와 시군비 총 1억 원을 투입해 체류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도 외 지역 거주자 중 위의 5개 시군에서 5일 이상 체류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내용은 숙박비 1박 5만 원, 부대비용 1일 2만 원, 체험활동비 1인 최대 15만 원, 여행자 보험 1인 2만 원 등이다.
선정되면 충남 여행을 하는 동안 다양한 체험활동과 지역축제에 참여하고 여행 후기 작성 등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시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통영, 창원 등 많은 지역이 지역 체류 지원 사업을 실시 중이다.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다면 귀농귀촌 포털 '그린대로'나 지역 체류 프로그램 정보를 모은 '한달 살러' 등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정 한경트래블 기자 sj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