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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그 이후...아파트 · 비아파트 '양극화' 더 커져

입력 2025-03-18 11:13   수정 2025-03-18 11:14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급증했지만, 연립·다세대(빌라) 거래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517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2714건)보다 91%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빌라 거래는 1858건으로, 전년 동월(1816건)보다 2% 증가에 그쳤다.

1월과 비교해도 2월 빌라 거래 증가율은 아파트보다 낮다. 아파트는 지난 1월(3367건) 대비 54% 늘어났으나, 연립·다세대는 전월(1593건) 대비 증가율 17%를 기록했다.

특히 잠실과 삼성, 대치, 청담동 등이 속한 강남 3구의 빌라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105건으로, 작년 동기(466건) 대비 137% 증가했다. 1월(715건)과 비교해도 55% 늘었다. 반면 2월 강남 3구의 빌라 거래량은 159건에 그쳤다. 작년 동기(208건)보다 24% 감소했으며 전월(153건) 대비로는 4% 증가한 규모다.

다방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로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연립·다세대는 그 여파가 미미한 상황”이라며 “규제 해제에도 불구하고 전세 사기로 인한 공포와 비아파트 시장 침체 장기화 영향이 시장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18일 공개한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20% 상승했다. 실거래가지수는 시장에서 실제 거래 신고된 가격을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의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실거래가지수 상승은 이전 거래가보다 높은 금액에 팔린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고송희 인턴기자 kosh11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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