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기업금융(IB) 경쟁력을 앞세워 자산관리(WM)에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해 윤병운 대표 취임 이후 리테일 부문 강화를 위한 조직·인사 개편을 단행하며 본격적으로 초고액자산가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다.
NH투자증권은 초부유층 대면 채널과 새로운 핵심 고객층인 디지털 부유층을 전담해 공략하는 ‘리테일혁신부’를 신설하고, 기존의 디지털(Digital)전략본부를 그로스(Growth)그룹으로 변경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기반 성장을 추진 중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Premier Blue)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부의 편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금융 회사들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결국 핵심 경쟁력은 고객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에 달렸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은 고객 자산의 안정적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하는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NH투자증권은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PB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 제시한다
NH투자증권의 PB들은 같은 점포에서 10~20년 이상 근무하며 고객의 금융 히스토리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투자 전략을 제공한다. 장기간 축적된 신뢰 관계는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투자 성향과 재무 목표에 맞춘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그중 NH투자증권의 프리미어블루본부는 우수한 프라이빗뱅커(PB)들이 모여 하나의 플랫폼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각 PB는 개별적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고객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PB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시장 분석 세미나를 운영한다.
무엇보다 IB의 노하우를 살려 초고액자산가의 투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도 NH투자증권 패밀리오피스의 강점이다. 연기금급 기관투자가가 접근할 수 있었던 IB 딜 상품 투자나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기업 인수금융, 사모사채, 부동산 대체투자 등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취급하는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패밀리오피스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오 본부장은 “기존의 주식, 채권 투자뿐만 아니라 IB 부문과 연계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과 개인의 복잡한 재무적 의사 결정까지 지원하는 토털 금융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일반적인 금융 상품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대체투자, 부동산 투자 등의 다양한 자산군에 접근할 수 있으며, PB들은 이를 최적화된 형태로 추천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최신 금융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분석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관리 도구를 개발, 이를 PB 서비스에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회사가 보유한 금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고객의 재무적·비재무적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오 본부장은 “NH투자증권은 PB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기관투자가 수준의 금융 솔루션을 개인 고객에게도 제공하는 점이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시장 변화에 맞춰 더욱 정교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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