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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수혜株 말고 다음 타자 찾아라"

입력 2025-03-18 17:15   수정 2025-03-19 09:48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재건주에 투자해선 안 됩니다. 표면적인 현상 이면에서 수혜를 누리고 급등할 다음 타자를 발굴해야죠.”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투자대회 우승자인 이주호 씨(24·한양대 경제학과 재학·사진)는 18일 인터뷰에서 “휴전 논의 소식에 재건주 대신 오히려 방위산업주를 노렸다”며 “전개 상황을 예측해 유럽 방산 수요가 커질 것으로 봤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말 끝난 ‘제6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 대회에서 수익률 61.37%로 우승했다. 두 달간의 대회 기간 시장 수익률(5.58%)을 압도했다. 1206명에 달하는 참가자와 경쟁을 벌여 이뤄낸 성과다.

이씨는 대회 기간 일시 급등한 테마형 중소형주가 아니라 바이오(올릭스), 방산(현대로템), 반도체(한화비전, DB하이텍) 등 다양한 섹터의 중대형주에 투자해 고르게 높은 수익을 냈다. 즐겨 쓰는 기법은 톱다운(하향식) 분석법이다. 국제 정세와 산업 흐름을 꼼꼼히 살펴 유망 섹터를 발굴한 뒤 좋은 종목을 찾는 식이다.

그는 “올릭스도 바이오 섹터에서 좋은 흐름을 찾은 후 발굴한 종목”이라며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가 뜰 때 우라늄 관련주와 전력기기주 등 경쟁은 덜하지만 동반 수혜를 누릴 후방 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씨는 흔한 주식 투자 동아리 경험도 없다. 투자 경력 역시 5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투자 고수’ 반열에 오른 건 한국경제신문 등을 보며 투자를 일상화했기 때문이란다. 그는 “한때 수익률이 -80%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다”며 “매일 아침 등굣길에 유튜브 쇼츠 대신 습관처럼 뉴스 브리핑 유튜브를 들을 정도로 투자가 체화되는 순간 수익률이 높아졌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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