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톨릭교회 2인자인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르토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의 사임 가능성에 대해 “절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교황과 지난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눴다”며 “교황청 운영과 관련해 교황에게 다양한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고 했다. 교황이 병상에서도 여전히 교황청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하며 교황청 국무원장에 임명된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청의 정치·외교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과거 건강 문제와 관련한 사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2023년 콩고민주공화국 방문 당시 “교황직은 죽을 때까지 하는 종신의 일”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달 14일 입원해 한 달 넘게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짧은 자가 호흡이 가능해지는 등 병세가 호전됐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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