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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보단 감세 필요"…백악관 내부서 반발

입력 2025-03-18 18:01   수정 2025-03-19 00:44

미국 백악관에서 관세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공약인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관세 정책 방향을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 장관과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경제 정책을 투자자가 원하는 감세와 규제 완화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멕시코가 불법 이민과 펜타닐(마약) 단속에 협력하고 있다는 이유로 멕시코에 관세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지금처럼 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4월 2일 상호관세 도입을 앞두고 공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기업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이 시장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반영한 조치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최근 기업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우려를 적극적으로 듣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급진적인 관세 정책을 지지하는 세력도 적지 않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최근 CBS 인터뷰에서 ‘관세가 경기 침체를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 (관세) 정책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도 무역 정책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있었다. 다만 외부에 알려진 상황을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강행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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