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격 재개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온스당 3,040달러를 돌파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전 발 발표된 경제 데이터에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또 다시 공격하면서 금 현물은 이 날 미국 동부표준시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전 8시 50분에 전 날보다 1.2% 상승한 온스당 3,043.8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1% 하락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불안정한 휴전을 훼손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마스는 공습이 시작된 후 최소 32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밝혔다.
거래자들은 또 전 날 발표된 미국 소매 판매 데이터가 2월에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고 뉴욕 연준이 발표한 뉴욕주 제조업활동지수의 침체 데이터에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이 확대될 위험이 있는 가운데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기업 투자자 경제학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금값은 올해 지금까지 15% 상승했다. 여러 투자은행들도 최근 몇 주간 올해 금값 예상치를 높였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실물 담보 금 ETF로의 유입은 하루전 5일 연속으로 이어졌다. ETF가 보유한 금의 양은 지난 4년간 감소한 후 올해 5% 증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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