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동욱 연구원은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 증가해 큰 폭의 증익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래깅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타이어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합성고무 판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성수지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중국의 고부가합성수지(ABS) 증설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고,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 추진으로 자동차·가전·전자제품으로의 수요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호석유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6% 증가하며 3년 만에 증익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중국 이구환신 정책과 고인치 타이어 침투율 확대로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천연고무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합성고무 순증 물량 제한 및 역내 스팀 크래커 신증설로 원재료 가격 안정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중국 자동차로의 ABS컴파운딩 판매 증가 및 금호미쓰이화학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증설분(20만t) 가동으로 올해도 세전이익이 영업이익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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