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에는 2개의 산업단지와 하나의 레저단지가 조성 중이다. 그 중 갈사만조선산업단지는 민자 1조6000억원을 유치해 5.61㎢, 축구장 780개 크기의 대규모 조선 관련 산업 유치를 위해 개발 중이었지만, 글로벌 경제환경과 산업구조의 변화로 개발사업이 표류 중에 있었다. 이에 하동사무소는 갈사만조선산업단지를 산업구조 트랜드에 맞는 해상풍력구조물 등 특화단지로 조성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마련하고, 조선업 외 다양한 제조업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대체사업시행자 선정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조만간 개발사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대송산업단지는 미래모빌리티산업 특히 이차전지 분야 특화산업 단지로 조성되었으며, 그 밖에도 첨단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현재 분양 중이다. 최근 들어 이차전지 분야 등 유망 기업들이 대송산업단지에 잇달아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하동지구에는 두우레저단지도 개발사업자가 지정되어 토지 보상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향후 갈사만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의 산업종사자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러한 산업과 레저의 연계는 기업의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와 지역의 전반적인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동사무소는 산업구조 변화 및 디지털 혁신에 대한 대응을 중점 과제로 삼고, 지속 가능한 경제자유구역을 구현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함께 디지털화된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갈사만조선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를 성장가능한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산업단지 체질 개선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 외국기업과 국내복귀기업 유치를 위해 국제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규제 개선을 통해 유연한 투자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대송산단은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하였으며, 이를 통해 많은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투자 환경 개선, 인프라 확충, 주거 및 생활 편의 시설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날 전망이다.
홍성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장은 “갈사만조선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의 발전을 중점 과제로 삼고, 관련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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