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쿠보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쿠보텍은 20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27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
2007년 설립된 쿠보텍은 치과용 소재 및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임플란트, 치과용 보철물 소재 지르코니아, 구강·치주 케어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플란트와 보철물 소재를 모두 직접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은 글로벌에서 흔하지 않으며 국내에서는 쿠보텍이 유일하다"라고 강조했다.
쿠보텍은 신개념 3D 프린팅 임플란트, 알칼리 실리케이트 3D 프린팅 보철물 소재 등 신제품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폴란드를 거점으로 동유럽 지역에 진출했고, 중동(UAE, 이라크 등), 동남아(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중남미(페루 등), 아프리카(이집트, 리비아 등) 등에 수출하고 있다.
쿠보텍은 약 7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기업공개(IPO) 전문 운용사인 브라이트자산운용으로부터 20억원 투자를 받았다.
정철웅 쿠보텍 대표이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장, 해외 시장 확대를 더 가속화하겠다"면서 "혁신 기술력과 고기능성 제품을 기반으로 차세대 치과용 소재 및 임플란트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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