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런 내용이 담긴 ‘취업에 유리한 국가기술자격’을 공개했다.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2024년 고용 상태를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가입 이력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2023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74만 명 가운데 미취업 상태이던 44만5000여 명(60.1%)을 분석한 결과 47.5%는 1년 이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은 미취득자보다 7.9%포인트 높았다.
취득자가 1000명 이상인 자격증을 기준으로 가장 취업률이 높은 종목은 전기산업기사(73.9%)였다. 산림기능사(71.9%), 산업위생관리기사(71.5%), 소방설비기사(71.2%)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연령과 성별에 따라 취업률 순위가 달랐다. 청년층(19~34세)에서는 기계정비산업기사(67.5%), 전기산업기사(64.3%), 산업위생관리기사(61.2%), 전기기능사(60%), 웹디자인기능사(59%)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고령층(55세 이상)에서는 전기기능사(58.1%)가 가장 높았고 한식조리기능사(54.3%), 조경기능사(50.3%), 지게차운전기능사(44.7%), 굴착기운전기능사(35.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기계정비산업기사(67%), 전기산업기사(66.9%), 공조냉동기계기능사(57.9%) 순이었고, 여성은 웹디자인기능사(57.8%), 컴퓨터활용능력2급(53.3%), 직업상담사2급(51.5%) 자격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이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은 컴퓨터활용능력(6만5290명), 지게차운전기능사(6만3728명), 산업안전기사(2만9873명) 순이었는데 취업률 순위권과는 다소 달랐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집단별로 선호하는 자격과 취업률이 높은 자격이 달라 개별 특성에 맞는 취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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