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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4배 쳐주겠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으로…韓 해외공장 노리는 中

입력 2025-03-23 17:56   수정 2025-03-31 15:11

시가 4배 쳐주겠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으로 해외공장 노리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행사장. 국내외 반도체 유망 장비 업체가 기술력을 선보인 전시회 한편에서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 관계자들이 중소기업 대표들과 분주히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 만난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중국 인사들이 1000억원 미만 규모의 기업을 중심으로 냉각장치(칠러), 진공펌프 등을 생산하는 업체와 접촉면을 넓혔다”며 “몇몇 중소기업 오너는 중국 인사에게서 시가 대비 4배 가격에 팔고 편히 은퇴하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 “해외 공장 갖춘 韓기업이 활로”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중국 자본이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 덤핑 등을 이유로 들며 관세를 무기로 수출에 제동을 걸자 한국 기업과의 M&A를 통해 이를 우회할 생산기지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의 세계 1위 그린바이오 사업부와 HS효성첨단소재의 북미 1위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인수전에 각각 중국 기업이 참전한 이유다. 중국 현지 1, 2위 라이신 생산 업체인 매화그룹과 광신그룹은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 사업부의 미국 현지 생산설비를 탐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3억달러를 투입해 미국 아이오와주에 현지 설비를 지어 가동 중이다. 전 세계 그린바이오업체 중 미국 현지 설비를 갖춘 건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중국 철강업체는 HS효성첨단소재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 절차 이전부터 관심을 보였다. HS효성은 2005년 미쉐린의 미국 공장과 2011년 굿이어의 미국 공장을 차례로 인수해 타이어 스틸코드를 북미 1위, 세계 3위 회사로 키워냈다. 내수 건설경기 부진과 미국의 관세 폭탄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중국 철강사 입장에선 해외 스틸코드 공장에 원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막대한 현금을 투하할 수 있는 자금력도 중국 자본의 무기다. 지난주 마감한 피부의료기기 제조업체인 클래시스 입찰을 앞두고 대부분 인수 후보가 발을 뺐다. 클래시스는 2022년 미국 PEF인 베인캐피털이 인수한 후 글로벌 수출망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3조원에 육박하는 몸값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중국계 PEF인 힐하우스는 높은 몸값에도 회사가 보유한 특허와 해외 판매망 등을 단숨에 확보할 기회로 판단하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 중국 협상력 점점 커져
중국 자본은 반도체 등 국가핵심기술에 접근이 제한되자 해외에 생산망을 갖춘 기업이나 시장에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제조업체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 특히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자금 압박에 처한 전기차 소재 및 부품 업체와 특수화학 소재 및 조선기자재 업체 등이 1순위로 거론된다. 국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중국 현지에 유통해온 ‘따이궁’이 자본을 모아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 인수를 시도하는 사례도 있다. 한 국내 PEF 대표는 “M&A 시장이 활발할 땐 중국 자본이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임직원이 반발하거나 거래 확실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매각 측도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해왔다”며 “최근 들어서는 매물을 받아줄 국내 기업 후보가 줄어들면서 중국 측의 협상력이 커졌다”고 전했다.


중국 자본을 둘러싸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다음 도약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중국 자본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동시에 기술 유출과 임직원 반발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의 인수 시도 배경을 잘 파악해 좀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고, 매각하더라도 일부 지분은 남겨 해당 기업과의 고리를 유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준호/노경목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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