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1970년대 전국 소주 시장을 주름잡은 진로(眞露)의 최고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고 시대가 원하는 깔끔한 맛으로 다시 태어난 제품이다. 2019년 4월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은 약 22억병이다. 초당 약 12병이 판매된 메가 히트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진로가 기존 소주 시장의 유례를 벗어나 단기간 메인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MZ(밀레니엄+Z)세대의 수요와 감성을 반영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 덕분이다.
진로는 브랜드의 핵심 상징인 두꺼비를 캐릭터화해 각종 미디어와 광고, 매력적인 굿즈로 소화했다. 주류 업계에서 흔치 않은 이색 콜라보레이션 활동은 물론 업계 최초 굿즈 팝업스토어인 ‘두껍상회’를 열어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 다가갔다. 2023년에는 저칼로리·저당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제로슈거’로 리뉴얼했다. 지난해 진로의 한자와 두꺼비 상징을 확대해 더욱 깔끔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진로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하이트진로의 100년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부드러움의 황금비율이 특징인 ‘진로골드’(도수 15.5도)와 오리진에디션, KITH에디션을 출시했다.
하이트 진로 관계자는 “진로는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제로슈거 소주 브랜드 1위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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