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생성형 AI 도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미래의 발전 운영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는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혁신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발전소 운영 분야의 혁신을 이루고, 더 나아가 전체 에너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구축한 사내 생성형 AI(이하 코미봇)가 현업 적용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코미봇은 10년 이상 근무한 고숙련자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코미봇은 지난해 9월부터 업무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내 AI 리더와 함께 가장 효과적인 비서 역할 수행을 위해 단계적으로 학습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 12월 업무 절차서, 규정 및 법률 등의 질의·답변을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는 발전소 설비 정비 이력 및 고장 정지 등의 유사 사례를 검색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업무 자료를 제시하면 관련 보고서 작성 시 초안을 제공해주는 업무까지 지원하고 있다.
향후 코미봇은 24시간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의 운전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여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며, RPA(Robot Process Automation) 연계로 사무 업무 자동화까지 역할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전소 운영의 예측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전력 생산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중부발전은 지난달 13일 제3기 디지털 혁신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디지털 혁신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023년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설립에 발맞춰 정부 정책의 선도적 이행을 위해 조직되었다. 위원회는 디지털 전환 분야의 전문학회 학회장들이 사외위원으로 참여하여 발전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발대식에는 디지털 혁신 추진위원장인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을 비롯해 한국로봇학회장, 한국블록체인학회장, 한국빅데이터학회장, 한국사물인터넷학회장,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장, 한국인공지능학회장 등 전문학회 학회장을 포함한 관계자 40명이 참석하여 발전산업의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사내 직원들로 구성된 디지털발전소, 디지털워크, 디지털로봇, 디지털마인드 4개 분과는 사내·외 위원과 협업하여 발전소 운영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전환 아이디어 발굴, AI 에이전트를 통한 업무 자동화, 위험작업 인력 대체 로봇 기술개발, 디지털 전환 추진력 강화를 위한 조직 체질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예정이다.
향후 중부발전은 분과별 디지털 전환 과제를 수행함과 동시에 민간기업과 협업하며 AI활용 특허 나눔, 발전운전 빅데이터 지원 및 기술 지도를 통해 민간 창업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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