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지난해 공개한 5개년 투자계획(2024~2028년 38조원)보다 4조원 늘어난 중장기 투자계획(2025~2029년)을 9일 발표했다. 이 중 19조원은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로, 총투자금 대비 비중을 지난해(40%)보다 5%포인트 늘렸다. 미래 투자에는 전동화(투자 비중 67%),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9%), 미래 항공 모빌리티·로보틱스(8%), 에너지(5%) 등이 포함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수익성을 끌어올려 확보한 재원을 미래 사업에 주로 투자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국가를 34개국에서 2026년까지 71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셔널의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을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아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분) 35%를 달성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최소 주당 배당금은 5000원으로 확정했다. 자사주를 상·하반기에 분할 매입해 100% 소각한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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