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콘서트가 열리는 도중 비중이 붕괴돼 최소 98명이 사망했다.
8일 새벽(현지시각) 도미니카공화국의 클럽 제트세트(JetSet)에서 정치인, 운동선수 등 많은 유명인들이 참석해 메렝게(도미니카공화국의 민족음악, 라틴음악의 일종) 공연을 즐기고 있는 도중 나이트클럽의 지붕이 붕괴돼 현재까지 최소 98명이 사망하고 160명이 부상했다.
후안 마누엘 멘데스 비상구조센터 소장은 "구조대원들이 1층짜리 제트세트 나이트클럽 잔해 속에서 생존자 수색을 계속 하고 있다. 지붕 붕괴 후 12시간 이상이 지났지만 구조대는 지칠 줄 모르고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생자에는 도미니카공화국 북서부 몬테크리스티주 주지사이자 메이저리그 올스타 넬슨 크루즈의 여동생 넬시 크루즈도 있다.
라켈 아브라제 여사는 "크루즈 주지사가 루이스 아비나데르 대통령에게 8일 오후 12시49분(한국시간 9일 오전 1시49분)전화를 걸어 자신이 잔해 더미 아래 갇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크루즈 지사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관계자들은 브레이 바르가스 국회의원을 포함해 적어도 16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나이트클럽 지붕이 붕괴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건물에 대한 마지막 점검이 언제 있었는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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