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8분 현재 HJ중공업은 전날 대비 760원(11.05%) 뛴 7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HD현대중공업(4.48%)과 HD현대미포(3.73%), HD한국조선해양(2.82%), 삼성중공업(2.72%), 한화오션(2.6%) 등도 강세다.
앞서 10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의회에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으나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사실상 더는 선박을 건조하지 않는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에게 매우 큰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조선업을 매우 잘하는 나라들이 있고, 이들 국가와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국가로부터 최첨단 선박을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조선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1위 국가다. 때문에 이런 트럼프 발언은 한국 조선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한미 간 협력 업종으로 조선을 꼽은 바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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