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구청에 따르면, 영종도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은 2019년부터 영종국제도시에 걸맞은 새로운 역명을 주장해 왔다. 새로운 역명은 영종국제도시역이 선호도가 높았다.
이에 중구는 제안을 수렴해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7일까지 영종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영종역 명칭 변경 관련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총 1248명의 주민이 설문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은 59%(734명), 반대가 41%(514명)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네이버폼)과 방문 참여 등을 통해 별도의 조사 비용 없이 진행됐다.
찬반 비율 격차가 18%였지만 구는 영종역 개명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찬반 의견 격차가 크지 않고 역명 개정에 따른 예산 집행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구는 ‘예산 낭비’ ‘고유지명’ ‘부르기 편함’ ‘향후 신설 역(GTX 등) 명칭에 사용’ ‘해당 예산을 교통 편의시설 확충' 등 주민 의견에 비중을 높게 뒀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더욱 폭넓은 의견 수렴과 다수 주민의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미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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