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을지로 '시그니쳐타워'의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시그니쳐타워의 매각자문사로 컬리어스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초 부동산 거래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100에 있는 시그니쳐타워는 지하 5층~지상 17층, 2개 동, 연면적 9만9997㎡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2011년 준공된 빌딩으로 일대에선 비교적 신축 건물로 분류된다.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12년부터 이 건물을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7년 신한자산운용(옛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부터 7200억원에 이 빌딩을 인수했다. 최근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는 시그니쳐 타워의 매각가로 3.3㎡당 3000만원 중반대를 예상하고 있다. 연면적으로 환산한 총 인수 가격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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