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16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뉴 에스컬레이드' 출시 간담회에서 "추측성 소문엔 대응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면서 "계속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고 이미 세워둔 한국에서의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올해 초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서 철수설이 제기됐다. 한국GM의 대미 수출 비중은 80%를 웃돌 정도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GM은 철수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관세 여파에도 인천 부평공장에 2만1000대의 물량을 추가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노조에 밝혔다. 부평공장에서는 북미 인기 상품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생산되고 있다.
윤명옥 한국GM 최고 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은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물량 추가 생산은) 시장 수요에 맞춰 공급하는 것으로,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에서의 생산량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날 한국GM은 헥터 비자레알 사장이 등장해 구체적인 신차 계획 등을 밝히진 않았다.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제품 계획에 대해선 앞으로 공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광명=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