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기존보다 2조원을 늘렸다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실제로 한국경제원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1원을 더 쓰면 국내총생산이 1.45원 늘어난다고 한다. 지금이야말로 확장 재정으로 경제 활력을 살릴 때"라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조차 빠른 추경을 언급하며 15~20조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기획재정부는 왜 여전히 눈치를 보며 민생 회복에 소극적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금리·고물가에 민생은 무너지고 내수와 수출도 동반 위축되고 있다"며 "정부가 생색내기용 추경만 내놓는다면 좋아할 국민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행은 "지금 필요한 건 생색내기가 아니라 실효성 있는 재정정책"이라며 "국민 삶을 지키는 데 필요한 추경 규모 확대를 정부가 즉각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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