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가 자동차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EV3는 최종 후보로 오른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인스퍼)와 BMW X3를 제치고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캐스퍼는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뽑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 총 6개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지난해 EV9에 이어 4년 연속으로 ‘세계 올해의 차’를 배출했다. 2020년에도 기아 텔루라이드가 WCOTY로 선정된 바 있다.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힌다.
뉴욕=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