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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딱 감고 질렀죠"…'20세 사시 합격자' 변호사 관두더니

입력 2025-04-17 08:49   수정 2025-04-17 11:31

눈 딱 감고 질렀죠20세 사시 합격자 변호사 관두더니
최연소 사법시험 합격자로 화제를 모았던 박지원씨(33)가 약 8년간의 변호사 생활을 접고 통번역대학원 입학이라는 새로운 진로를 선택해 이목이 쏠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 재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토디오 샤'에는 '20세 사법고시 합격자가 김앤장을 그만 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씨는 지난 2012년 실시된 제54회 사법시험에서 만 20세의 나이로 합격해 '사시 최연소 합격자'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박씨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친구들은 91년생인데, 저는 92년 3월생인데도 한 해 일찍 학교를 들어갔다"며 "다른 최연소 합격자들과 같이 대학교 3학년 때 시험에 붙었는데, 한 살 더 어려서 그런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누리게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부모님이 일단 경영대에 가서 바로 사법시험 준비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2학년 때부터 준비해서 3학년 때 합격했다"며 "고시 공부에 대한 목적은 부모님에 의한 거긴 했지만, 일단 내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어떻게든 빨리 붙어서 이 괴로운 고시 생활을 청산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컸다"고 회상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박씨는 "경제적으로 수입도 많고,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 큰 고민 없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입사했다"고 했다. 그는 8년 동안 김앤장에서 일하면서 결혼하고, 아이도 두 명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부모님이 시켜서 공부했다가 운 좋게 사시에 붙었고, 연수원에서 적당히 공부하고 어리니까 김앤장에 가게 됐다. 어쩌다가 흘러 흘러 눈떠보니 이곳에 있는 상황"이라며 "일하면서 '이게 맞나? 평생 일을 해야 하는데 이런 마인드로 내가 앞으로 30~40년을 더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통역사와 협업하며 충격받은 게 전환의 계기가 됐다는 것. 그는 "어릴 때부터 원래 언어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었다"며 "그걸로 어떤 직업을 할 수 있는지 알지도 못했고, 고민해볼 계기조차 없었는데 통역하는 걸 보면서 '나도 즐기면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2022년 둘째 출산 후, 그에게 새로운 열정이 솟아났다고 했다. 조리원에서 2주를 지내고 집에 오자마자 통번역대학원 입학을 위한 인터넷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고 한다. 박씨는 "평생 원치 않는 직업을 해야 될 운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열망이 불타올랐다"며 "고시 때처럼 공부했더니 대학원에 붙었다"고 말했다.

박씨가 김앤장을 나오기까지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는 "막상 붙고 나니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둬도 될까, 고민이 많이 됐다"며 "먼 미래에 지금을 돌아봤을 때 '인생으로 치자면 대학원 2년 별것 아닌데, 그것도 왜 못 해 봤을까' 후회할 것 같았다. 과감하게 눈 딱 감고 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걸 할 때 성공하기 좋은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모르는 게 더 큰 문제다. 기회를 많이 열고 이것저것 시도해 본다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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