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지수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앞에 두고 장 초반 눈치보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34포인트(0.22%) 오른 2452.7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간밤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 관세 우려 완화 기대감,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금통위를 앞두고 경계감이 발동되며 상단은 제한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외환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인하 여력을 남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57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2억원과 322억원 매도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혼조세다. 엔비디아 대중 수출 규제 우려 여파에 SK하이닉스가 0.69%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등도 떨어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0.55% 오름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HD현대중공업도 오르고 있다.
OCI홀딩스는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가 미국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뛰고 있다. 한화솔루션도 6%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51% 뛴 702.6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과 5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93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 펩트론 등은 내림세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으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7원 내린 1416.0원에 개장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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