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부정선거 음모론의 책임은 부패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에스토니아의 선거 시스템을 예로 들며 선거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 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김 후보와 안 후보의 1:1 맞수 토론이 펼쳐졌다.
김 후보는 부정선거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틀 동안 진행하는 사전투표에 많은 문제가 있고, 친인척 취업 등 국민이 믿지 못하게 부패하고 비리가 많은 선관위 때문에 부정 선거론이 증폭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겼다고 해서 부정선거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라도 부정선거의 여지가 있으면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정선거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은 분이 문제를 제기하면 당연히 세금을 받고 일하는 선관위가 답을 해야 한다. 답을 안 하고 음모론이라고 하면 되겠느냐"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하나라도 부정 선거 여지가 있으면 고쳐야 한다'는 김 후보의 주장에 "부정선거 주장은 승패를 주장하는 거지 한표 한표가 부정확하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선거 시스템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 에스토니아는 인구 130만 명인데 거기서는 블록체인으로 투표해 부정이 없다"며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어떤 방법으로 바꾸더라도 부정선거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시스템 자체를 정확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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