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면접 당신의 15분, ‘현·적·성’만 챙겨라!

입력 2017-05-08 14:53  


[김팀장의 면접 설계사무소 



[캠퍼스 잡앤조이=김영종 인사팀장] 파레토의 법칙이 있다. ‘80대 20법칙’ 또는 ‘2대 8법칙 이라고도 한다.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요즘과 같은 제한적인 비즈니스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은 기업과 조직의 생존과 연관되는 중요한 결정이다.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공채 면접을 예로 들어보자. 1시간의 인터뷰, 3명의 후보자, 3명의 면접관, 입장 후 자리에 앉고 면접장을 나가는 시간 등을 빼면 1인에게 부여되는 시간 많아야 15분이다. 평균 질문 개수 3~4개, 우리는 이 안에 승부를 해야 한다.

당신에게 주어진 15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략적으로 어디에 집중하여 말하고 자신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최고의 15분을 만드는 데에는 나름대로 기술이 필요하다.

그 기술은 바로 ‘현·적·성’이다.

‘현·적·성’은 현재, 적용, 성과의 줄임말이다. 후보자들 대부분은 면접관의 질문에 ‘자신이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 무엇을 해봤는지, 현재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지” 등등 현재에 집중하여 자신을 포장하기에 바쁘다. 

여기에 함정이 존재한다. 면접관들의 관심은 ‘현재 어디’보다 ‘앞으로 무엇’에 있다. 따라서 자신의 경험과 역량, 잠재력을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그것을 통해서 어떤 결과, 성과,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지에 포커스 해야만 한다.

회사에서 말하는 모든 성과는 비즈니스 성과로서 정량적 지표이자, 미래가치이고, 개인보다는 회사 또는 조직차원의 확대 해석이다. 현재 무엇을 하고 있다는 말보다, 지금까지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회사 차원에서 얻게 되는 성과를 앞에서 말한 ‘파레토법칙’에 맞게 현재와 적용·성과를 20:80의 비중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턴실습으로 몸담던 화려한 회사명이나 부서명이 아니다. 자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파고든 나만의 제안서, 향상된 고객만족지표와 후속조치에 집중하는 것이 면접의 기술이다.

기업의 생존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가능케 하는 인재를 선택하고 여기에 집중하게 돼 있다. 아무도 보여줄 수 없는, 미래를 가능케 하는 나만의 능력과 성과, 결과와 가치를 말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다.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잊지 말자, 현·적·성!

김영종(yjk9793@gmail.com)

현직 리치앤코 인사총괄로 경향신문, SK, 네오위즈, 라이나생명,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로 일했다. HR멘토스의 커리어컨설턴트로서 20~40대를 위한 취업/이직/전직 컨설팅과 강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김팀장의 2직9직”이라는 팟캐스터, 패스트캠퍼스에서 HR분야 전문강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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