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기업 66%, 스펙보다 태도·책임감 중시…인턴 경험은 무관

입력 2017-05-29 17:21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미국 현지 구인기업들은 스펙보단 태도, 전공보단 책임감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5월 25일 개최한 뉴욕취업박람회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참가기업 66%는 이력서상의 학력이나 스펙, 학점보다는 면접 태도나 인상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회사 업무와 전공과목의 연관성’은 25%로 그 뒤를 이었다. 학점, 인턴 경험, 학력 등 서류상의 스펙을 고려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8%에 불과했다.

또한 구직자의 인턴 경험을 채용에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 경험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한 채용 담당자는 30%에 그쳤다. 미국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유학생들이 인턴부터 도전하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 같은 결과에 한 기업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업무와 크게 상관없는 곳에서의 인턴 경력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태도가 좋은 구직자를 채용해 기업 환경에 맞게 교육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코트라는 지난 25일 뉴욕 맨하튼 미드타운 힐튼호텔에서 미국 동부 지역 최대 한인 취업 박람회인 ‘뉴욕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41개 구인기업과 약 300명의 한인 유학생이 몰렸다.

이외에도 삼성C&T, LG생활건강, 노무라 종합연구소, 웰스파고, 잉글우드 병원, H-Mart, 미샤, 매스뮤추얼파이낸셜그룹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한인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참가했다.

sin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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