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삼성전자, 새 제품 만들기 싫어해"

입력 2013-01-10 07:33  

평소 삼성전자에 우호적인 기사를 실어온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0일 삼성에 쓴소리를 했다. 지금은 잘 나가고 있지만 새로운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뒤처질 수 밖에 없다는 것.

포브스는 '삼성은 불패인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라스베이거스의 소비자가전제품 전시회'(CES2013)에서 삼성전자는 OLED TV와 스마트폰을 뽐내고 있지만 전혀 새로운 분야의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며 "대신 경쟁사보다 좀 더 얇고,가볍고, 조금 개선된 것을 만드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비밀은 '꿈이 그렇게 원대하지 않다'는데 있다"며 "신기술과 부품제조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고급 가전을 만드는 2가지 전략을 써왔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1999년까지는 삼성전자는 2류 브랜드였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마케팅과 홍보,디자인으로 이를 바꾸려 했다"고 밝힌 뒤 "그럼에도 여전히 삼성전자는 평판을 개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삼성전자의 성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첫째는 상상력 부족을 꼽고 "새 제품을 만들지 않으려는 점이 삼성의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둘째로는 신에너지와 태양광 등 신사업 분야의 투자가 성공을 거둘지 여부로, 삼성전자가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이들 분야가 가격은 물론 중국에도 치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삼성전자의 2막(장기전략) 부재'를 꼽고 소비자 가전의 대표주자인 필립스와 GE가 각각 고가 의료장비와 제트엔진 제조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100년 전통을 이어갈 수 있듯이 삼성전자도 지금은 소비자 가전과 부품공급 제조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지만 종국에는 좀더 근본적인 분야로 심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네티즌 많이 본 기사]

● ‘장학사 시험지 유출’ 출제위원 자살 시도…일파만파(종합)
● 못 믿을 '증권방송'…생선가게 맡은 고양이?
● 미모의 한인 여대생 교살…영국男, 공판 중
● 부인하고, 헤어지고…연예계 연애 기상도 '흐림'
● 기아차 K9, 가격 인하로 수입차 대응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