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wownet.co.kr/static/news/20130115/15113725421_60600030.jpg)
미국과 중국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변종독감으로 2만2,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2개월 내에 20여만 명 이상의 입원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 보건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변종독감바이러스는 2009년 유행했던 신종인플루엔자인 H1N1v와 H3N2v의 재조합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변종독감의 증상은 열, 기침, 인후통, 콧물, 근육통, 몸살, 두통 피로감 등으로 계절독감과 비슷하다.
그렇다면 왜 선진국이라는 미국 전역에서 독감이 대유행하면서 1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을까?
감염병 전문가들은 일단 미국 독감이 통상적인 수준이며 대유행하는 특별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계절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으로 전국적으로 유행하기 때문에 미국 대륙의 80%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는 것은 특수한 경우가 아닌 통상적인 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번 인플루엔자로 인해 미국에서 소아가 사망한 경우는 20건 정도인데 지난해는 34건, 2011년에는 120건으로 이번 독감을 살인독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장은 "미국이 지난해 상대적으로 인플루엔자 발생이 많지 않아 올해 예방접종 준비 등 대비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에 따라 시민들이 느끼는 위협도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미국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의료빈곤층이 적절한 대응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유급 병가(病暇) 규정 미비'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CNN머니는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 자료를 인용, 미국 전체 근로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170만명이 유급 병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계에는 하루를 쉬려면 그날 수입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 자영업자 수백만 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병가에 대한 급여 지급 여부를 회사 재량에 맡기고 있다.
독감 환자들이 병원에 가거나 집에서 쉬지 못하고 직장에 나와 동료와 거래처 등에 질병 바이러스를 확산시켰다는 웃지 못할 분석이다.
인플루엔자는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병원 방문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3주전 2.8명, 2주전 3.3명, 1주전 3.7명으로 매주 증가해 유행주의 수준(1,000명당 4명)에 근접했다.
하지만 과도한 우려는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전병률 본부장은 "2009년도와 같이 전 세계적인 대유행의 상황은 아니며 우리나라의 인플루엔자 유형은 H1N1 타입으로 미국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경각심을 갖는 것은 중요하지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자주 손 씻기, 양치질하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준수해야 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지키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유했다.
또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하고,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감염 때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우니 예방접종 받는 것이 좋다.
sunkim@cbs.co.kr
[CBS 김선경 선임기자]
[네티즌 많이 본 기사]
● '늙지 않아' 어린 아기 몸에 갇힌 20살 소녀, TV 출연
● 신이 내린 직장?…"하루 3시간 일하고 연봉 8천만원"
● '시한폭탄' 수입차…벼랑끝 몰린 '카푸어'
● 가수 비, "일반 병사로 전방에서 근무하겠다"
● 중국사투리 배우는 日 공수부대…中 긴장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