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북미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미국 정부는 기존의 대북정책을 재검토할 계획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한국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이곳에서 북한관련 정책을 재검토할 계획은 없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한 우려라는 맥락에서 매우 뚜렷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눌런드 대변인은 그러나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일행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박근혜 당선자 팀이 북한과 지역안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눌런드 대변인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의 행동이 바뀌어야 대화할 수 있다"는 기존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의 신년사에서 북미관계 개선의지를 내비친 것에 대해 "비핵화 약속부터 지키라"고 촉구해왔다.
눌런드 대변인은 '일본의 아베 신조 내각이 방위비를 증액시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일본은 미국과 방위조약을 맺은 동맹국으로, 양국은 일본의 안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한국도 이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동북아 안정을 위해 한일 양국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일본에 새 정부가 들어서고 한국에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양자,삼자 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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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한국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이곳에서 북한관련 정책을 재검토할 계획은 없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한 우려라는 맥락에서 매우 뚜렷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눌런드 대변인은 그러나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일행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박근혜 당선자 팀이 북한과 지역안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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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의 신년사에서 북미관계 개선의지를 내비친 것에 대해 "비핵화 약속부터 지키라"고 촉구해왔다.
눌런드 대변인은 '일본의 아베 신조 내각이 방위비를 증액시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일본은 미국과 방위조약을 맺은 동맹국으로, 양국은 일본의 안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한국도 이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동북아 안정을 위해 한일 양국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일본에 새 정부가 들어서고 한국에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양자,삼자 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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