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우렁각시, 남의 집 눈치우다 체포

입력 2013-01-25 15:01  


미국판 우렁각시가 경찰에 체포돼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있다고 25일 뉴질랜드 매체 스타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엘리시아 지역 경찰은 일명 '청소요정(미국판 우렁각시)'이라고 불리는 수잔 워렌(53)을 체포했다.

수잔이 주인 허락 없이 남의 집 진입로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본 한 주민이 수상한 여자가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지난해 11월 수잔은 미국 클리블랜드 서부 한 주택에 무단침입해 주인 몰래 청소를 하고 75달러(약 8만원)를 청구하는 메모를 남겼다가 1년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이후 현지 매체들은 그녀를 일명 '청소요정'이라고 칭했다.

수잔의 아들은 '엄마가 왜 남의 집 눈을 치웠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그녀가 집행유예 위반으로 수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그녀가 원한 것이 청소뿐이라면 우리 집에서는 환영이다' '엄마는 항상 청소요정따위 없다고 하셨는데' '우리집 청소를 해준다면 고맙다고 해줄텐데' '이해가 안간다, 왜 체포를 하나'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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