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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병원에서 벌어진 '갓난아기 학대사건'으로 영국 전역이 발칵 뒤집어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탠포드병원 유아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4개월 된 아기 '메이슨'의 입에서 고무 젖꼭지가 테이프로 붙여진 채 발견돼 아기 엄마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특히 이 아기는 11주나 일찍 태어난 조산아여서 호흡곤란 등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다행히 아기의 건강에는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병원은 즉각 이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경찰은 간호사 한 명을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 간호사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간호사가 아이가 우는 것이 귀찮아 고무젖꼭지를 입에 물리고 아예 의료용 테이프로 고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아기엄마 사라 펠로우(28)는 "그 간호사가 내 아들에게 한 짓을 떠올리면 너무나 고통스럽다"며 "다시 간호사로 복귀하는 것은 아닌지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문제의 이 병원은 최근 '부적절한 치료로 최대 1200여명의 환자가 목숨을 잃었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워링턴 거주자 케이트는 "나는 간호사도 아니고 엄마도 아니지만 이렇게 몰상식한 행동은 처음 본다"면서 "어떻게 갓난아이의 입을 테이프로 막을 수 있는 지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선더랜드에 사는 한 주민도 "이것은 매우 수치스럽고 비열한 짓"이라며 "지금 이 나라에서 도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지 개탄스럽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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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변이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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