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 국무, 본격적 업무 개시

입력 2013-02-05 03:04  

존 케리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4일(한국시각) 국무부에 첫 출근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케리 신임 장관은 이날 국무부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청사에 출근, 로비에서 인사말을 했다.

케리 장관은 "28년간의 상원의원 생활이 나의 피라면 외교관 생활은 나의 유전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의 여동생은 UN에서 대부분을 근무했고 나의 아내는 모잠비크에서 태어나 5개 국어를 구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리비아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사건으로 숨진 크리스 스티븐스 대사 등을 거론하며 "정치가 여러분들의 애국심을 가리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케리 장관은 또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서베를린으로 처음 나갈 때 받은 외교관 여권을 꺼내 보이며 "자전거를 타고 동베를린에 들렸다가 서베를린으로 다시 넘어왔을 때 안도감을 느꼈다"며 "그 모험으로 자유와 미국의 신념의 가치를 알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57년 후 또다시 새로운 모험에 들어간다"며 "여러분의 도움으로 미국의 이상을 세계에 펼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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