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명치 못해…뜻대로 안될 것' 中 신화

입력 2013-02-13 11:09  


북한이 여러 고려 끝에 3차 핵실험 날짜를 2월12일로 잡았지만 사태는 북한의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분석했다.

통신은 12일 '북한 핵실험은 현명하지 못한 것'이란 제목의 논평기사를 통해 북한이 2월12일 핵실험을 실시한 것은 북한 내부와 한국 새정부 출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선 '민족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2월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앞두고 체제결속을 위한 이벤트성 측면이 있는데다 3일간의 북한 설 연휴(10∼12일) 마지막 날 핵실험을 감행함으로써 군중동원의 효율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두교서 발표 직전이라는 시점을 택함으로써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논의하자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일 뿐 아니라 취임을 앞둔 한국 박근혜 새 정부의 속내를 떠보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그렇지만 사태는 북한의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이 '극도의 도발적 행동'이라고 비난했고 유엔 안보리로부터도 더 엄중한 제재조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은 이어 "한국에서는 이미 북한에 대한 금융·해운 등 분야 제재가 실시될 거란 소문이 수차례 있었다"면서 "핵보유 결심을 이미 굳힌 북한도 좋게 끝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싸움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 시급한 것은 각국이 다시 6자회담 테이블로 돌아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함께 정세악화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