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3일(한국시각)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통해 부자증세와 이민 개혁, 총기 규제, 지구 온난화 대처 등을 거론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뚜렷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가진 국정연설에서 "예산 자동삭감은 국방태세는 물론 교육과 에너지, 의학연구 등 우선과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고 수많은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경제성장은 균형된 방식으로 재정적자에 접근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며 "지출감축과 함께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고 모든 이들에게 적절한 부담을 지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유층에 대한 세금혜택을 없애 적자를 감축할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포괄적인 세금개혁을 할 최적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산층의 일자리를 확보해야 한다며 "최우선적 과제는 미국을 새로운 직업과 제조업의 창출지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회가 초당적으로 시장에 기반한 기후 변화 해법을 추구하기 바란다"며 "의회가 행동하지 않으면 내각에 지시해 기후변화 해법을 마련하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산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특히 사회간접자본과 고등학교의'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과목 강화, 유아교육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학 등록금 인하를 위해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연방정부 지원금 대상 대학을 선정할 때 등록금의 적절성과 가치를 고려하도록' 의회에 촉구했다. 그는 "내일 당장 어느 대학이 등록금 본전을 뽑을 수 있는 대학인지를 알 수 있도록 '대학 성적표'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이민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장시간 투표 대기' 문제를 언급하며 "투표하기 위해 6,7시간 기다리는 것은 천부의 권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초당적인 위원회를 구성, 유권자들의 투표행위를 조사,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책임자와 자신의 선거 책임자가 위원회를 이끌도록 제안했다.
그는 또 총기구매자에 대한 예외없는 신원조회와 대용량 탄창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총기 규제법을 표결에 부치도록 의회에 촉구했다. 청중들은 큰 박수와 함께 '표결하라'는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외정책과 관련해 내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3만 4천여명의 미군을 철수시키고 내년 말까지 아프간 전쟁을 끝내기로 했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도발적 행동은 고립만 초래할 뿐'이라며 "미국은 단호한 조치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에 대해서도 "핵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지금이 외교적 해법의 기회라는 것을 이란 지도자는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핵무기 감축협상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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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가진 국정연설에서 "예산 자동삭감은 국방태세는 물론 교육과 에너지, 의학연구 등 우선과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고 수많은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경제성장은 균형된 방식으로 재정적자에 접근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며 "지출감축과 함께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고 모든 이들에게 적절한 부담을 지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유층에 대한 세금혜택을 없애 적자를 감축할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포괄적인 세금개혁을 할 최적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산층의 일자리를 확보해야 한다며 "최우선적 과제는 미국을 새로운 직업과 제조업의 창출지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회가 초당적으로 시장에 기반한 기후 변화 해법을 추구하기 바란다"며 "의회가 행동하지 않으면 내각에 지시해 기후변화 해법을 마련하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산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특히 사회간접자본과 고등학교의'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과목 강화, 유아교육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학 등록금 인하를 위해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연방정부 지원금 대상 대학을 선정할 때 등록금의 적절성과 가치를 고려하도록' 의회에 촉구했다. 그는 "내일 당장 어느 대학이 등록금 본전을 뽑을 수 있는 대학인지를 알 수 있도록 '대학 성적표'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이민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장시간 투표 대기' 문제를 언급하며 "투표하기 위해 6,7시간 기다리는 것은 천부의 권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초당적인 위원회를 구성, 유권자들의 투표행위를 조사,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책임자와 자신의 선거 책임자가 위원회를 이끌도록 제안했다.
그는 또 총기구매자에 대한 예외없는 신원조회와 대용량 탄창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총기 규제법을 표결에 부치도록 의회에 촉구했다. 청중들은 큰 박수와 함께 '표결하라'는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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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도발적 행동은 고립만 초래할 뿐'이라며 "미국은 단호한 조치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에 대해서도 "핵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지금이 외교적 해법의 기회라는 것을 이란 지도자는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핵무기 감축협상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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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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