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인대 대표 '여성·농민공 늘고 당정간부 줄고'

입력 2013-02-28 11:40  

우리나라의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전인대) 2,987명의 대표명단이 확정됐다.

20대초반 여성부터 80대 고령자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가운데 당정간부 비율은 줄고 여성과 노동자, 농민비율은 높아졌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전국에서 선출된 2,987명의 제12기 전인대 대표들의 명단을 27일 발표했다.

전인대 대표들은 성, 자치구와 직할시, 홍콩과 마카오 특별행정구, 중국 인민해방군 등 35개 선거단위에서 선출됐다. 12기 전인대 대표중에는 11기에 이어 재선출된 비율이 34.38%에 불과했다.

이번 전인대 대표들은 지난 2010년 선거법 수정 이후 처음으로 인구비례에 따라 선출됐다.

중국은 지난 2010년 '전인대 대표 정원과 선거문제 결정초안'을 통해 2013년 3월 양회에 참석할 제12기 전인대 대표들부터 도시와 농촌에서 각각 인구 67만 명 당 1명씩 동등하게 선출토록 선거법을 개정한 바 있다.

최고지도부인 7명의 정치국상무위원들도 자신의 근무경력지 등을 감안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는 상하이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산둥성, 장더장(張德江) 저장성, 위정성(兪正聲) 후베이, 류윈산(劉云山) 네이멍구, 왕치산(王岐山) 베이징시, 장가오리(張高麗) 텐진시 대표로 각각 선출됐다.

12기 전인대 대표들 가운데 당과 정부의 간부는 1042명으로, 전체의 34.88%를 차지해, 11기때보다 6.93%포인트 감소했다.

중국 국가행정학원 주리자(竹立家) 교수는 "최근 몇년간 당정간부 비율은 하락추세"라면서 "전인대 대표에서 당정간부 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정부감독이 소홀해지고 인민의 요구전달에도 불리하다"고 말했다.

전인대 대표중 노동자와 농민 대표는 401명으로 전체의 13.42%를 차지해 11기 때보다 5.1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농민공 출신 대표수가 크게 늘어 광둥성에서만 농민공출신 대표가 3명이나 됐다.

또 여성은 699명으로 11기 때보다 2.07%포인트 높은 23.4%를 차지했다.

전문기술직 출신도 610명으로 전체의 20.42% 차지해 11기때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전인대 대표 가운데는 '빠링허우(80后·80년대 생)'는 74명이었고 '지우링허우(90后·90년대 생)'도 2명이 포함됐다.

1992년 12월 생으로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천뤄린(陳若琳)과 역시 1992년생으로 지난 2010년 물에 빠진 4명을 용감하게 구한 데 이어 사비를 털어 고아들을 도와온 윈난성 출신 테페이엔(鐵飛燕)이 90년대 출생자로서 전인대 대표에 선출됐다.

천뤼린은 생일이 테페이엔보다 늦어 12기 최연소 전인대 대표가 됐다. 11기에 이어 대표로 연임된 1929년생인 선지란(申纪蘭)이 올해 84세로 최고령자였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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