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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생활을 하는 거리의 악사가 라디오 스타로 변신했다고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맨체스터 딘스게이트 지역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던 스티븐 리머(45)는 지난해 라디오 프로듀서 크리스티나 퍼시벌을 만나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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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는 길거리에서 신발을 한짝만 신고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있던 스티븐을 보고 그를 출연시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크리스티나가 스티븐에게 출연제의를 하자 스티븐은 그녀에게 명함이 있는지 물었다고. 그녀는 "그는 내가 농담을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스티븐이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은 청취자들의 좋은 호응을 받았고 그는 '디롱쇼'의 고정 게스트가 됐다.
최근 이 프로그램은 스티븐의 외모까지 변신시켜줬다.
하얗게 들쑥날쑥한 머리카락은 다듬고 염색을 했으며 덥수룩한 수염을 자르고, 눈썹도 다듬고 손톱, 발톱, 피부 등도 가꿨으며, 앞니 하나뿐인 그를 위해 틀니까지 해줬다. 말쑥한 모습으로 변신한 스티븐은 모델들과 사진 촬영도 했다.
새로운 변신에 대해 스티븐은 "이렇게 멋을 부려본 적이 없어서 좀 이상했다"며 "완전히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본래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스티븐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일을 그만뒀다가 힘든 삶을 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년간 맨체스터 지역에서 연주를 하고 다녔다는 스티븐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알았지만 먹을 것을 구할 돈만 있다면 살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는 "이제 그는 힘든 삶을 살던 남자에서 라디오쇼에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됐다"며 "여자친구를 원하는 그를 위해 우리는 여자친구를 찾아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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