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6차례나 중국을 찾았고 마오쩌둥 전 주석을 숭배한다고까지 밝혔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서거는 중국으로서도 애석한 일이다.
베이징 유력지 신경보는 7일 왕전(王珍) 전 베네수엘라 대사와의 인터뷰와 함께 전문가들의 진단을 통해 향후 중국-베네수엘라 간의 관계를 전망했다.
1954년 생으로 1980년대 청년시절을 보낸 차베스는 당시 마오쩌둥과 관련된 많을 책들을 탐독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베스 전 대통령은 쿠데타 실패로 감옥에서 복역중이던 1992년~1994년 기간동안 스페인어로 번역된 모택동 저작을 열독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왕 전대사는 밝혔다.
심지어 '마오쩌둥 선집' 몇 페이지에 어떤 말이 나온다는 것도 알 정도였다고 왕 전 대사는 술회했다.
차베스는 1999년 10월 베네수엘라 대통령자격으로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마오쩌둥 기념관을 찾았고 당시 중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오쩌둥을 숭배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차베스는 평소 오리구이와 해삼요리 등 중국요리를 좋아했고 중국요리를 중국문화의 일부분으로 생각했다고 왕 전대사는 기억했다.
지난 2002년 베네수엘라에서 정변이 발생해 반대파에 의해 구금되기 직전 차베스는 왕전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 상황을 통제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무슨 일이 발생하든 나는 영원히 중국인민의 친구"라고 말했다고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남미정치연구실 웬둥전(袁東振) 주임은 "차베스 집권 10년간 양국관계는 전방위저긴 발전을 이뤘다"면서 "반대파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영기업들은 차베스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난 1999년 이후 베네수엘라의 철도와 ·주택·발전소 건설계약을 잇따라 따냈고 중국개발은행은 지난 2008년 이후 4백억달러 가까운 거액을 베네수엘라에 투자해놓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차베스는 베네수엘라의 걸출한 지도자이자 중국 인민의 좋은 친구로 양국 관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면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각각 베네수엘라에 조전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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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생으로 1980년대 청년시절을 보낸 차베스는 당시 마오쩌둥과 관련된 많을 책들을 탐독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베스 전 대통령은 쿠데타 실패로 감옥에서 복역중이던 1992년~1994년 기간동안 스페인어로 번역된 모택동 저작을 열독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왕 전대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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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는 1999년 10월 베네수엘라 대통령자격으로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마오쩌둥 기념관을 찾았고 당시 중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오쩌둥을 숭배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차베스는 평소 오리구이와 해삼요리 등 중국요리를 좋아했고 중국요리를 중국문화의 일부분으로 생각했다고 왕 전대사는 기억했다.
지난 2002년 베네수엘라에서 정변이 발생해 반대파에 의해 구금되기 직전 차베스는 왕전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 상황을 통제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무슨 일이 발생하든 나는 영원히 중국인민의 친구"라고 말했다고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남미정치연구실 웬둥전(袁東振) 주임은 "차베스 집권 10년간 양국관계는 전방위저긴 발전을 이뤘다"면서 "반대파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영기업들은 차베스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난 1999년 이후 베네수엘라의 철도와 ·주택·발전소 건설계약을 잇따라 따냈고 중국개발은행은 지난 2008년 이후 4백억달러 가까운 거액을 베네수엘라에 투자해놓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차베스는 베네수엘라의 걸출한 지도자이자 중국 인민의 좋은 친구로 양국 관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면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각각 베네수엘라에 조전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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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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